존재와 가치

- 사라 제(Sarah Sze) -

2026.01.20(화) 

현재 제주도 포도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전시에 참여한 작가 사라 제(Sarah Sze) 찰나의 일상의 순간들을 이미지와 영상 그리고 사물을 통해 그 의미와 감각들을 다시 경험해 보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커튼을 열고 들어선 전시 공간에는, 마치 하나의 음을 연주하듯 작품이 펼쳐집니다. 피아노 줄을 연상시키는 하얀 실 위에 종이 스크린이 놓이고, 그 위로 이미지가 투사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잠든 모습, 도시의 불빛, 일렁이는 물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이 리듬을 이루며 흘러나옵니다.

이미지: 포도 뮤지엄
이미지: 포도 뮤지엄

"수천 명이 같은 옷을 입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 셔츠가 어떻게 '내 것'이라는 감각을 갖게 되는가?" 

"사물은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가?"


이 질문들에서 시작된 그의 작업은 사물의 존재와 가치, 그리고 시간이 쌓이며 만들어지는 의미와 공간의 역할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시간은 직선적으로 흐리지 않고 순환하고 겹치며,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됩니다. 

이미지: 포도 뮤지엄
이미지: 포도 뮤지엄

현실의 재료로 구성되었지만, 공간은 현실과는 조금 다른 질서를 따릅니다. 익숙한 일상의 구조를 비틀어 내며 사라 제의 작업은 미셸 푸코가 말한 헤테로토피아, 즉 현실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다른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작품을 본다기 보다

이미지를 따라 이동하고, 리듬에 몸을 맡기며

사물이 기억되고 기억이 공간이 되는 순간을 통과합니다. 


목적지 보다 경로 자체가 경험이 되는 전시

그것이 사라 제(Sarah Sze)가 우리를 초대하는 방식이 아닐까요. 


💌 안내

작품 및 관련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인사드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 정란근(ddoingnow@gmail.com)


참고:

1. 포도뮤지엄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전시 해설

2. 사라 제(Sarah Sze), How we experience time and memory through art, TED, 2019


도서:

1.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이상길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4


작가:

사라 제(Sarah Sze) 홈페이지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전시 정보


🔆 전시기간 :  2025년 8월 9일 - 2026년 8월 8일

🔆 전시장소 :  제주도 포도뮤지엄

🔆 관람 시간:  수-월 10:00-18:00(매주 화 휴무)

🔆 공간 접근성: 여닫이 출입문, 공간 안 턱 없음(제2전시실 휠체어 이동 가능 여부확인 필요) , 엘리베이터 있음

🔆 입장료: 유료(3,000 ~ 10,000원)

🔆 2026  정보 보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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