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놀이터가 

재미없어졌을까요?

2024.04.05(금) 

산책하다 눈에 들어온 놀이터, 우레탄 혹은 고무바닥재부터 놀이 기구 모양과 그 기능들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놀이터 사례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자료들을 검색하다 놀이 기구 디자이너도 알게되고 
재미난 프로젝트들을 찾게 되어 공유드려요.

아래 사진은 1963년 남산타워 놀이터 전경사진으로 옛날 놀이터에 미로 찾기, 다양한 모양의 놀이 기구들이 있어 

'이 시절에 이런 기구가 있었다니?' 하며 흥미롭게 보았던 사진입니다.  

Makunaima, Britzer Garten, Berlin 


옛 생각이 났던 모래 놀이터, 이 놀이터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Britzergarten 인데요, 201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흙을 활용해 모형을 만드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흙으로 건물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건축과 조소에 대해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끼리, 사슴 형상의 건물처럼 여러 형태로 지어진 놀이 기구들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  공간 소개 영상 보기.

*사진출처:Makunaima 페이스북

조각 놀이기구 디자이너, 짐 밀러 멜버그(Jim Miller Melberg)


그는 놀이 기구에 관심을 가지고 거북이, 코끼리, 낙타 등과 같은 동물 형태의 놀이 기구 뿐만 아니라 성, 안장미끄럼틀(Saddle Slide)과 같은 아이들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즐길 수 있는 기구들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고 탐색 본능, 등반 본능 등을 충족시켜주는 놀이 기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출처:jimmillermelbergsculptor 홈페이지

Joe Brown, Rope Play Equipment


줄을 활용한 놀이 기구를 만든 조셉 브라운(Joseph Brown), 마치 건축물을 보는 듯한 그의 작품은 건축 기둥 안 공간에 밧줄을 그물 형태로 연결 지어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탐구하여 올라가고 매달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감각을 유도하는 놀이 기구에요.

*사진출처: archiexpo.com

저런 근사한 놀이 기구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아래 활동사진과 같이 단순한 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교육봉사활동 당시 담당 선생님과 함께 진행했던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 기구들을 활용해 줄을 연결하고 줄에 닿지 않게 출구로 나오는 미션을 주었더니 생각하지 못한 재미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서로가 즐거웠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요즘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함께 노는 모습보다는 부모님과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이와 함께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다세대가 함께 하는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주변 놀이터는 어떤 모습인가요?



놀이터 사례들을 찾다 재미있게 본 활동들과 함께 세르주 블로크전시를 보고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 활동들을 
영감 레터 5편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