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 연구활동가

김의현님과의 만남

24.03.01 게시

Amazing Aging

연구활동가 김의현

"연구만 하는 사람, 현장에만 있는 사람이 아닌

혼자서 혹은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의현. 2024.02

Preview

주요활동 기록들

고령친화 연구 활동가

김의현님과의 만남

24.03.01 게시

Amazing Aging

연구 활동가 김의현

"연구만 하는 사람, 현장에만 있는 사람이 아닌 

혼자서 혹은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의현, 2024.02

Preview 

주요 활동기록들

아로마 허브 테라피 프로그램
성미산 마을 리빙랩 프로그램
각자의 나이듦 커뮤니티

고령친화 연구활동가 김의현입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들었어요. 마지막 컴퍼런스에서 발제자 였던 LAB2050대표님의 발제문이 인상 깊었는데요, 사회문제 개선 과정에는 연구, 활동, 공론장 이 3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이어서 연구활동가(연구와 활동, 공론화의 연계와 협업을 촉진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 대한 개념을 소개해주셨는데, 제가 해왔고 하고자 하는 활동이 이 3가지 요소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연구활동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연구만 하는 사람, 현장에만 있는 사람이 아닌 혼자서 혹은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최근 석사과정도 노년학으로 밟고 있는데, 

시니어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관심의 시작은 가족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학교 거리 관계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지내게 되면서 
그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지켜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그들의 삶이 단조롭고 무료해 보였어요. 제가 
느끼기에 어르신들의 여가시간은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간이 많이 비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장기 요양 등급을 받으면 좋은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경계에 계신 분이셔서 등급을 받기까지 계속 기다리는 방법뿐이었죠. 물론 장기 요양 등급을 
받지 않아도 복지관, 경로당을 갈 수 있지만 제주도에는 복지관이 많지도 않고 거리도 멀어 어르신들이 다니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그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 성향이 연결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이 일이 나에게 일어났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느껴 단순 우리 가족의 문제라기 보다 사회적 문제라 생각이 들었고 제가 한 번 해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복지 관련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계셨나요? 그들이 욕구를 표현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보에 대해 잘 모르셨어요, 몰라서 요구를 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부분 가족들이 복지 정보들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이런 정보들을 좀 더 어르신 친화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제주도는 지역신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최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지인분들이 지역신문을 보고 장례식장을 찾아오셨어요. 우리에게는 별거 아니게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소통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나름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지인 중에 아로마 허브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분이 계셔서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분들을 모아 한 분 친구 댁에서 아로마 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불편하거나 필요한 것을 말씀하지 않으셨던 할머니께서 자연스럽게 수면장애로 겪는 불편함을 다른 할머니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면대 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욕구를 물어보는 방법도 있지만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필요한 점들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프로젝트라 저에게 인상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깨달은 부분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돌봄 공동체가 잘 이루어져 있는 성미산 마을에 살고 계시는 할머님들과 리빙랩을 기획했어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이 무엇일까?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면대 면 인터뷰를 진행하기보다 참여형 프로그램을 
생각했고 저희 팀은 보드게임을 활용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어르신들의 생각과 필요한 
부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보드게임 활동에 어르신의 참여도 높이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셨나요?


최대한 게임을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 지도로 보드게임 판을 만들었고 그 안에 어르신이 필요한 것을 그림으로 붙이게 만들면서 관련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게임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 흐름을 확장시키는데 좋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Q: 게임을 통해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깊어요. 

과정을 통해 어르신은 어떤 니즈가 있었나요?


공통적으로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였습니다. 이미 성미산 마을에서도 관계의 중요성을 알고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희 팀도 다시 한번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요.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안부 인사를 건네고 마트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이처럼 대단한 기술 개발이 아닌 소소한 것들을 
신경 써 줄 수 있는 정성적인 서비스 부분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싶어요.

각자의 나이듦

Q: 성동 오랑에서 진행한 커뮤니티 성과 공유회에서

각자의 나이듦 커뮤니티 발표가 인상 깊어 인터뷰 

요청을 드렸는데요, 커뮤니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발표를 듣고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결과 부분이 아닌 과정을 이야기하자면 뾰족한 것은 없었어요. 저와 같이 ‘시니어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면 오세요’ 라고 모집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신청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웃음) 마이너 한 주제라 오겠나 했는데 정말 온거죠. 말도 안 돼 이러면서 진행했어요. 총 8회차를 진행해야 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모임 첫날 멤버분들이 부담 가지지 말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발전시켜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어요.

참여자분들도 각자 관심 있는 이슈가 있어서 이런 관심사들을 함께 논의하고 서로 의견을 보태주고 지지해 주는 방향으로 나아갔어요. 고령화 사회 관련 프로젝트가 성과가 막 드러나는 일이 아니라 의지가 떨어질 수도 있어 이런 부분들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8주 차가 끝난 후에 알게되었던 것 같아요.

Q: 도전적인 주제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셨군요. 커뮤니티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커뮤니티 모집을 할 때 콘텐츠로 잘 아카이빙하는게  목표였어요. 이슈를 논의하고 나서 공론화 시키지 않으면 휘발되기도 하고 우리가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것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다 보니 이런 과정들을 자주 공유했어야 하는데 처음 커뮤니티를 진행하다 보니 쉽지 않았어요. 다음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는 이 부분들을 꼭 챙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각자의 나이듦

Q: 성동 오랑에서 진행한 커뮤니티 성과 공유회에서 각자의 나이듦

커뮤니티 발표가 인상 깊어 인터뷰 요청을 드렸는데요,

커뮤니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발표를 듣고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결과 부분이 
아닌 과정을 이야기하자면 뾰족한 것은 없었어요. 저와 같이 ‘시니어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면 오세요’ 라고 모집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신청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웃음) 마이너 한 주제라 오겠나 했는데 정말 온거죠. 
말도 안 돼 이러면서 진행했어요. 총 8회차를 진행해야 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모임 첫날 멤버분들이 부담 가지지 말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발전시켜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어요.참여자분들도 각자 관심 있는 이슈가 있어서 이런 관심사들을 함께 논의하고 서로 의견을 
보태주고 지지해 주는 방향으로 나아갔어요. 고령화 사회 관련 프로젝트가 
성과가 막 드러나는 일이 아니라 의지가 떨어질 수도 있어 이런 부분들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8주 차가 끝난 후에 알게되었던 것 같아요.

Q: 도전적인 주제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셨군요. 

커뮤니티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커뮤니티 모집을 할 때 콘텐츠로 잘 아카이빙하는게  목표였어요. 이슈를 논의하고 나서 공론화 시키지 않으면 휘발되기도 하고 우리가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것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다 보니 이런 
과정들을 자주 공유했어야 하는데 처음 커뮤니티를 진행하다 보니 쉽지 않았어요. 다음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는 이 부분들을 꼭 챙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가족이나 할머니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Q: 현재 어떤 이슈에 초점을 두고 있나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거주를 지향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 돌봄 서비스, 
어르신들의 여가를 채워줄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협동조합들, 단체나 활동을 찾아 소개하고 서로 연결시켜 노하우나 전문성을 같이 나눔으로써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가 발전될 수 있게하는 역할을 하여 실제로 우리 가족이나 할머니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Q: 앞으로 나아갈 한 스텝은 무엇이 될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시니어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 활동 모임들을 찾아 연결하고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연구해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청년들이 함양 지역으로 가서 지역 주민 할머니들과 요리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고마워 할매' 사례와 지역 어르신 대상으로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향기 브랜드의 제품 포장업으로 연결하는 '링크앤라이프릴리' 사례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어요. 

Q: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나요?


최근에 함께 고령친화 큐레이션 콘텐츠 기획을 시작한 분이 계세요. 콘텐츠 업을 해오셨던 분으로 저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면 핵심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시는 능력자분이세요. (웃음)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영상, 디자인, 사진 등 콘텐츠를 만들고 계시는 분, 고령화 사회 관련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고령친화 산업 현장에 계신 분들을 많이 모시고 싶은데 현장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고 싶은 분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세워 액션을 취하는 연구활동가, 이 용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의현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이듦에 대해 인식하며 평소 깊게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발견하고 이를 개선시키기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계획하고 실행하고 계시는  의현님의 다음 스텝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의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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