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아이디어 발견하기

2024.05.28(화) 

'비누' 하면 어떤 단어, 이미지 혹은 이야기가 떠오르시나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이지만 이것을 보며 누군가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작품으로 보여주고 누군가는 재활용 하여 많은 이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들이 어떤 시선으로 비누를 보고 활용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소박한 아름다움


전시 <구본창의 항해> '호기심의 방'섹션 작품 중 하나인 비누 시리즈는 서랍에서 우연히 오래된 비누를 발견하고 영감을 받아 다양한 비누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작가님. 주름이 생기고 말라서 갈라지는 비누, 사용하다 보니 두 개가 
붙어버린 비누와 같이 각자만의 흔적들을 남기고 있는 비누를 스캐너의 빛을 통해 쓰임의 시간들을 선명하게 볼 수도 
있고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분에서는 보석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쉽게 버려지거나 사라지는 소재에서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전달해준 작품이라 기억에 남았던 작품입니다. 

비누 시리즈를 설명하는 야마구치 노부히로 그래픽 디자이너의 소개글 또한 인상깊었어요. 


비누는 얼굴 없는 노동자라고 말할 수 있다.
돌멩이는 연장을 사용하여 광채와 개성이 넘치는 예술가, 장인 또는 완고한 노인의 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누는 그렇지 않다.

비누에서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이라면 거품이 만들어내는 동그라미일 뿐이다.
비누에서 살아가는 행위는 곧 죽어가는 행위다.
인간과 인간의 사물 모두가 씻겨져 없어진다. 



야마구치 노부히로 소개글 : 
박건희 문화재단

이미지(왼) : 서울시립미술관 SNS

관찰로 시작된 변화

미국 필라델피아로 출장을 온 데릭 케욘고(Derreck Kayongo)는 한 호텔의 매일 새 비누로 바뀌는 비누를 보며 어제 쓴 비누가 버려진다는 사실을 착안해 글로벌 솝 프로젝트(Global Soap Project)라는 단체를 설립합니다.  그는 버려지는 비누를 재활용하여 아프리카 4대륙 32개국 사람들에게 위생 가이드와 비누를 제공하여 사람들의 위생관리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나칠 수 있는 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향 영향력을 끼친 사례입니다.

넛지 효과(Nudge Effect)

장티푸스, 호흡계 질환 감염과 같은 질병들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손 씻기' 입니다. 그러나 위생 관리 
인식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아이들이 매일 손을 씻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했는데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은 제품에 넛지효과를 활용했는데요,  이 방법을 통해 질병 발생률이 70%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발견했을까요?


  해당 프로젝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메일로 PDF 파일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활용하는 사례들을 살펴보았어요. 
하나의 제품을 보더라도 바라보는 시선과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는 요즘 어떤 것에 눈길이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