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이미지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타국에 방문할 때마다 향수를 구매한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마침
한국을 방문한 핀란드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갖고자 직접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찾았습니다.
좋아하는 향을 첨가하고 냄새를 맡는 과정을 반복하며 향기에 관련해 인상 깊었던 브랜드와 인물들을 떠올려 보았어요.
가장 먼저 떠오른 브랜드는 '로라 제임스 하퍼(Lola James Harper)' 프랑스 브랜드로 세계를 여행하며 영감을 주었던 장소를 기리는 마음으로 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짧은 에세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향에 담긴 스토리가
인상 깊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브랜드 입니다. 그다음으로 교보문고와 가수 태연, 그리고 향수를 통해 백화점에 입점한 국외 브랜드, 특정 향을 고집스럽게 노출시켜 냄새만 맡아도 이름이 떠오르게 만든 브랜드가 떠올려지면서 향기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