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것(한국성)을 규정하기 위해 우리는 전통과 역사를 어떠한 시선으로 마주해야 하는가?
초연결 사회,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경계 너머 더 근원적이고 거시적인 성찰이 요구된다.
프랑스의 사상가 가스통 바슐라르(1884-1962)는 근대적 합리성과 이성 중심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며, 물,불,공기,흙이라는 네 가지 원소를 근간으로 한 질료적 몽상과 인간성의 회복을 강조했다. 자연을 이루는 기본 단위들이야말로 관념 이전의 사유를 여는 통로라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질료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한국성에 대한 탐구를 '흙'이라는 물질에서 찾아보고자한다.
- 신리사(학고재 기획팀장), 흩어지고 바스라지며 단단해지는: 흙으로부터 발췌,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