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2024. 02. 02(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데스 브로피 'Life is beautiful' 전시를 보고 왔어요. 
흐릿한 배경 속 밝은 빨강, 노랑, 초록색 옷을 입은 세 명의 
여인들의 모습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유쾌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를 기억하며 작품을 그렸다고 합니다.

작품들을 보며 시선이 오래 머물렀던 곳은 '그림자'인데요, 
비가 내리거나 비가 온 뒤의 작품들이 많이 있어 등장인물 
뒤에는 늘 그들의 온기가 담긴 그림자가 비춰져요. 
뭔가 이런 그림자가 있어 더욱 작품이 따듯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차가울 수 있는 바닥에 알록달록한 그림자 덕분에 온기가 담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사람 중에는 의사가 많다고 하는데요, 병원 대기실에 작품을 걸어두면 환자들이 작품을 보고 
기분도 좋아지고 치료전 불안감도 해소된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기분을 전환 시켜 줄 수 
있는 작품을 걸어두는 의사분의 마음도 참 따듯하네요.

전시를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관람자분들 인데요,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분들이 작품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 잠시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였는데요, 그들은 우선 색감에 감탄을 해요. '원색 너무 이쁘다. 나도 이런 가디건 있는데' 하고서요. 😊  그리고 인물들의 행동을 보고 웃기도 하고 그들의 
건강한 관절을 부러워하기도 하셨어요. '강아지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네, 우리집 강아지랑 색이 비슷하다'라고 하시며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본인의 일상생활과 
연결시켜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냅니다. 
소녀스러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품을 보면서 80살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에 빨간색 
드레스와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함께 춤추는 모습을 
떠올려 보았는데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

그러다 문득 올해 95세를 맞이한 일본 작가 니시모토 키미코 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이렇게 유쾌하고 즐겁게 
작품활동도 하면서 나이가 들 수 있을까요?

2024.02.02(금)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데스 브로피 'Life is beautiful' 전시를 보고 왔어요.

흐릿한 배경 속 밝은 빨강, 노랑, 초록색 옷을 입은 세 명의 여인들의 모습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유쾌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를 기억하며 작품을 그렸다고 합니다.

작품들을 보며 시선이 오래 머물렀던 곳은 '그림자'인데요, 

비가 내리거나 비가 온 뒤의 작품들이 많이 있어 등장인물 뒤에는 늘 그들의 온기가 담긴 그림자가 비춰져요.

뭔가 이런 그림자가 있어 더욱 작품이 따듯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차가울 수 있는 바닥에 알록달록한 그림자 덕분에 온기가 담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사람 중에는 의사가 많다고 하는데요, 

병원 대기실에 작품을 걸어두면 환자들이 작품을 보고 기분도 좋아지고 

치료 전 불안감도 해소된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기분을 

전환 시켜 줄 수 있는 작품을 걸어두는 의사분의 마음도 참 따듯하네요. 


전시를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관람자분들 인데요,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분들이 작품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 잠시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였는데요, 그들은 우선 색감에 감탄을 해요, 

'원색 너무 이쁘다, 나도 이런 가디건 있는데' 하고서요 😊 그리고 인물들의 행동을 
보고 웃기도 하고 그들의 건강한 관절을 부러워 하기도 하셨어요. '강아지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네, 우리집 강아지랑 색이 비슷하다' 라고 하시며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본인의 일상생활과 연결시켜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냅니다. 소녀스러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품을 보면서 80살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에 빨간색 드레스와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함께 춤추는 모습을 떠올려 보았는데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  

그러다 문득 올해 95세를 맞이한 일본 작가 니시모토 키미코 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이렇게 유쾌하고 즐겁게 작품활동도 하면서 나이가 들 수 있을까요?

감각 온도를 높여줄 뚜잉의 영감레터


월 2회(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며 그의 작품과 
뚜잉의 시선이 담긴 영감 가득 작품 이야기 한 편을 보내드립니다
디자이너의 시선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