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살던 집, 떠나온 나라, 사라진 공동체 혹은 관계 처럼 우리는 누구나 어떤 이유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장소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갑니다 .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의지와 무관하게 익숙했던 공간을 떠나게 되고, 소중했던 관계와도 멀어지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이상 닿을 수 없게 된 것들은 오히려 더욱 선명한 기억으로 남기도 하죠.
작가는 이러한 상실의 감각을 작업으로 구현하며, 우리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에게도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공간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