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가 없는
"사람같기도 하고, 돌멩이 같기도 하고, 동물 같기도한"
전시장 곳곳에는 사람인 듯하면서도 다른 존재를 마주한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놓여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의자와 인물의 경계를 희미해지고 형태 역시 또렷하지 않습니다. 부풀어 오른 덩어리처럼 보이는 작품도 있고, 형상을 깎아내 두께를 줄인 작품도 있습니다. 사람의 형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은 사람과 사물,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존재처럼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