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

캐서린 브래드포드 개인전  <Living a Dream>

2026.06.23(화) 

Playland, 122.2x90.4cm, 2024, 일부확대
Playland, 122.2x90.4cm, 2024, 일부확대

마치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전하는 캐서리 브래드포드(Katherine Bradford, 1942~)의 작품. 

Runaway wife over her house, 51x41cm, 2025
Runaway wife over her house, 51x41cm, 2025

수영장, 집, 침대와 같은 익숙한 일상의 공간과 밤하늘,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초월적 공간이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며 낯설고도 친밀한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구상과 추상의 경계까지 자연스럽게 겹쳐지며, 화면 위를 부유하는 듯한 형상과 유동적인 색의 흐름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그의 작업은 여러 회화적 계보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조안 미첼(Joan Michell)과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로 부터 추상 회화 언어를,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로부터 형상을 다시 화면 안으로 불러오는 구상적 전환을, 그리고 마크 로스코(Mark Rothko)로 부터 모호한 색채의 층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감정을 환기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1).

River Swimmers, 203.3x172.6cm, 2026
River Swimmers, 203.3x172.6cm, 2026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화면이지만, 여러겹의 얇고 반투명한 아크릴 레이어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그 위에 남겨진 붓의 흐름과 덧칠의 흔적은 화면에 생동감을 더하고 하나의 장면 안에 복합적인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냅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표정이 없기에 보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저 인물은 어떤 얼굴로 밤하늘을 날고 있을지, 태향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Greeting the sun, 101.8x76.1cm, 2023
Greeting the sun, 101.8x76.1cm, 2023

감정을 표현하는게 좋지 않다고 여겨졌어요

감정적으로 보이면 '감상적'이라고 비난 받거나 온갖 부정적 평가를 받았어요

음악이나 시에서는 감정이 풍부하게 드러나잖아요 

미술을 보면 감정이 쏙 빠진 미니멀한 그림들뿐이더라고요. 

왜 우리는 거기에 감정을 담지 못하는 걸까

왜 울컥하게 하거나

오페라 처럼 극적인 표현을 못하는 걸까

전 그런걸 하고 싶었지만

자신감을 갖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 캐서린 브래드포드 인터뷰(2) 중-

그림을 보며 여러분은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나요? 

사람들의 손과 발은 어떻게 되어 있었나요?

등장 인물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출처:

(1) 갤러리 현대, <Living a Dream> 전시 캐서린 브래드포드 작품 설명, 2026

(2) 그리지앵, 나만의 마스터피스를 향하여: 캐서린 브랜드포드, 2025


  편집: 정란근(ddoingnow@gmail.com)

캐서린 브래드포드 <Living a Dream> 


🔆 전시기간 :  2026년 05월 27일 - 07월 12일

🔆 전시장소 :  갤러리 현대(종로구)

🔆 관람 시간:  화-일 10:00-18:00(월 휴관)

🔆 공간 접근성: 여닫이 출입문, 공간 안 턱 없음 , 엘리베이터 없음(계단있음)

🔆 입장료: 무료입장

🔆 2026  정보 보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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