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사이(In-between)'는 두 지점 사이의 틈을 의미하기 보다 잠시 머무는 상태를 넘어, 경계 위에서 끊임없이 '존재(be)'하려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합니다(1). 끊임없이 흔들리고 이동하는 경계의 감각은 오늘날의 현대인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불완전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사유와 존재,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경계에 이어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어쩌면 우리가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세 명의 작가는 드로잉, 영상, 사진을 매개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이'의 감각을 시각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