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 우리는 의자, 스웨터, 돌과 같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들은 조금은 낯선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의자는 공중에 떠 있고, 스웨터는 실이 풀려 있으며, 돌 두 개는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강렬한 색이나 자극적인 형태 대신 조용한 방식으로 다가오기에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물 곁에 놓인 글을 읽는 순간, 평범해 보이던 사물들은 더 이상 단순한 물건으로 머물지 않고, 그들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의미 발견과 함께 또 다른 질문을 만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