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되는 감정
어쩌면 우리는 사회로부터 어떠한 감정을 요구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마다 느끼는 감정과 깊이는 다르지만 특정 상황에 맞게 감정들을 표현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는데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뫼르소, 아내를 잃은 다음 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업무를 보는 데이비스의 모습이 어딘가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의 삶의 태도와 사회적 기대가 충돌할 때 어느 쪽이 우선시되어야 할까요?
현대의 개인주의와 뫼르소, 데이비스의 태도는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을 가질까요?
오늘 하루, 나는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그리고 데이브스 역을 맡은 배우 제이크 질렌할을 다시 보게 되었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