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애니웨이, 2013>
짧은 시간에 자신이 겪어보지 못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특정 프레임에 갇혀있던 시선과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가장 좋은 매체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입니다.
여성이 되고 싶은 사람, 그런 남자친구의 정체성과 사회의 시선에 혼란스러워하는 여자 주인공. 그들에 대한 사랑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그렇게 따듯하지 않습니다. 굳건할 것 같았던 이들의 사랑에도 흔들림은 반복되죠.
흔들림의 반복 속에서 이들은 결국 서로가 아닌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남자 주인공 로렌스가 용기 내어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는 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 깊이 보았습니다. 또한 로렌스의 보색 컬러로 매치된 옷과 섬세한 패턴들을 보는 시각적인 재미도 있었답니다.
그의 동료 선생님이 반항하는 거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니요 혁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