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iNG 7월 기록

DDOiNG 7월 기록

2024.07.30(화)

맑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하고 금세 햇빛이 쨍쨍 비추기도 했던 7월 한 달도 이제 지나가고 새로운 달을 

맞이하게 되네요. 나들이 가기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8월의 더위도 이겨내 보아요 😊 


7월에는 공간 활용성과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준 전시와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또한 캐나다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소식과 노먼 포스터 전시를 보며 뚜잉의 시선을 담은  뚜잉레터도 공유하였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8월부터 멤버십을 통해 특정 서비스에 대한 분석이 담긴 멤버용 콘텐츠와 뚜잉레터 속 영감 재료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재료를 통해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뚜잉(DDOiNG) 온오프라인 모임으로 초대합니다. 

8월 멤버십 신청은 8월 2일(금)까지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캘린더에 정해진 모임 외에 관심 있는 주제가 있으시면 편하게 ddoingnow@gmail.com 혹은 오픈 채팅방에서 

자유롭게 의견 공유해 주세요(오픈 채팅방은 8월 2일에 초대할게요).

#7월의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 2013> 


짧은 시간에 자신이 겪어보지 못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특정 프레임에 갇혀있던 시선과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가장 좋은 매체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입니다. 



여성이 되고 싶은 사람, 그런 남자친구의 정체성과 사회의 시선에 혼란스러워하는 여자 주인공. 그들에 대한 사랑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그렇게 따듯하지 않습니다. 굳건할 것 같았던 이들의 사랑에도 흔들림은 반복되죠. 

흔들림의 반복 속에서 이들은 결국 서로가 아닌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남자 주인공 로렌스가 용기 내어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는 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 깊이 보았습니다. 또한 로렌스의 보색 컬러로 매치된 옷과 섬세한 패턴들을 보는 시각적인 재미도 있었답니다.  

그의 동료 선생님이 반항하는 거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니요 혁명이에요'  

3시간이라는 꽤나 긴 러닝타임의 영화이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등장인물의 화려한 패션, 예술 작품같은 영상미 등 

여러 가지로 볼거리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이미지 : 네이버 영화

<보이후드,  2014>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영화로 그때 그 시절 겪었던 고민들이 맞물려있어 주인공을 응원하며 보게 되었던 영화입니다. 

총 12년에 걸쳐 만들어진 영화로 주연 배우들의 유년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모습들이 담겨있어 그들의 세월과 함께 하는 느낌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마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듯 더욱 몰입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평범함의 굴레에 갇히기 싫다'고 이야기하는 남자 주인공 메이슨의 말을 들으니 같은 의문을 가졌던 시절 '정해진 것 같은 길이 아닌 다른 선택은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한 교수님이 해주신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선택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는데 누군가에겐 그 길이 비용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선택사항이 많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다른 길이 있는지도 몰라 그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이런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이들도 있다"라는 말과 함께 '다수가 선택하지 않은 길은 그만한 책임과 무게가 따르기도 하고 큰 비용이 들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평범하다'라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삶의 형태가 보이고 있는 요즘의 시대에 평범한 삶은 어떤 것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평범한 삶 혹은 일상이란 어떤 것인가요?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이미지 : 네이버 영화

"흔히들 이런 말을 하지
이 순간을 붙잡으라고
난 그말을 거꾸로 해야 할 거 같아.
이 순간이 우릴 붙잡는 거지"

"시간은 영원한 거지 순간이라는 건
늘 바로 지금을 말하는 거잖아"

- 메이슨과 동기의 대화 중


암실 속 메이슨과 선생님의 대화(예술성과 차별점), 메이슨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삶, 연인과 함께 나누는 대화에서 자신에게 혹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은 주제들이 많아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여운이 길게 남았던 마지막 대사를 끝으로 7월 기록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즐기고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는 8월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