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벽돌, 천, 유리 등 다양한 재질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었던 공간에서 나무 의자의 형태, 나뭇결, 이름, 특징을 살펴보는 재미와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나무, 의자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창문에 천이 덧대어 있지 않았다면, 공간의 분위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분위기를 연출했을까요? 빛과 그림자가 강하게 대비되며 다소 날카롭거나 차가운 느낌을 주었을까요? 아마도 지금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대신, 보다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