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같이 잘 살아보자는 말인데

- 이윤서 개인전 -

2025.05.07(수)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유지해가는 것은 해를 거듭할 수록 쉬워지는 게 아니라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일에 대해 이런 저의 푸념과 상념을 담은 작업들을 풀어보았습니다.
이번 전시 <그냥 같이 잘 살아보자는 말인데>는 제가 스쳐가고 보낸, 어쩌면 여러분들도 그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전시해설 중- 

일상에서 촘촘히 쌓여가는 경험과 관계

유동적인 인간관계의 특성을 보여주는 <쌓이는 중입니다>, 2025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관계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친구'로 불리던 이가 하루 아침에 '그 새끼'로 불리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 처럼, 타인과의 관계는 늘 변화합니다.


작가는 "사람들과 관계를 쌓으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서로 기울여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을 생각하며 전시 공간에 놓인 관계 블록들을 직접 쌓아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문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몇 개의 문이 존재하나요?

 <마음을 울려라, 문이 열릴때까지>, 2025는 사람의 마음속 문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문의 크기와 개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닫힌 문이 있다면 그 문은 언제 어떻게 열 수 있을까요?

문을 열려면 상대방과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니깐요.
그렇지만 또 때로는 가만히 있는데 먼저 손내밀어 신호를 주기도 합니다.
그 공명을 경계하지말고 잘 들어보세요.
소리 소문 없이 문이 열릴 수도 있으니깐요.


- 전시해설 중 -

스쳐간 인연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스쳐지나간, 스쳐지나가고 싶은,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딱 좋은 거리감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관계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는 <지금은 빈자리지만 그래도 같은 공기를 마셨던 사람들>, 2025 작품을 통해 지나간 관계 그리고 현재 이어지고 있는 관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저의 시선은 작고 섬세한 일상 속에서 '같이 잘 살아가기'를 고민하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가 스쳐간 사람들, 기억, 마음속의 문, 그리고 관계의 쌓임에대해 생각해보며
사람과 사람 사이, 그 미묘하고 다정한 연결을 조용히 마주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윤서 글 - 

참고:

(1) <이윤서 개인전: 그냥 같이 잘 살아보자는 말인데> 전시 해설 @younserlee

<이윤서 개인전: 그냥 같이 잘 살아보자는 말인데> 전시 & 공간 정보


🔆 전시기간 :  2025년 04월 30일 - 2025년 5월 11일

🔆 전시장소 :  영공간(영등포구 문래동 4가 21-26)

🔆 입장료: 무료

🔆 접근성: 여닫이 형식의 출입문, 공간 안 턱 없음  

🔆 2025 시 정보 보기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 문의 사항은 상단 콘텐츠 문의 혹은 메일(ddoingnow@gmail.com)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이 콘텐츠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