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1

<거울이 부른 흰빛>

2025.03.20(목) 

거울이 빛을 반사하듯, <거울이 부른 흰빛>은 영원과 순간이 맞닿는 경계를 탐색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의 의식, 사고방식, 상상력, 신념 체계... 마음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흰빛은 여백을 남기고 다시 묻는다. 지금을 비추고 있는 당신은 어디로 가는가?


- 전시해설 중(1)- 

문래 골목길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공간에서 현(Hyun)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모든 작품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펼쳐지며 작가가 경험한 시간과 순간의 기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그녀는 독일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에서 한 조각상을 마주합니다. 조각상은 고트프리드 샤도우(Johann Gottfried Schadow)가 대리석으로 만든 프로이센 공주 자매의 조각상으로 작품 명이 있지만 작가는
이 작품을 '자매 조각상'이라 부릅니다. 

꽤 오랫동안 서로에게 기대어 서 있는 자매 조각상을 바라보며, 작가는 지난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때 그 순간과 감정을 떠올리며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자매의 이야기로 연결 짓습니다. 먼 길을 떠나간 언니를 기리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언니,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았기를 기도할게. 우리 다시 만나는 날, 내게 손을 내밀어 줄래?
다 괜찮다고, 우리 자매 조각상 처럼 나란히 함께 하자."

침묵은 고요하지 않다.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는 그 너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바다에 밤이 찾아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더욱 알 수 없게 된다.
넘실대는 물결은 넓고 깊어 가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바다는 움직이는 것이었다.
침묵은 광막한 바다를 닮았다.
흔들림이 없는 움직임을 낳는다.
그래서 침묵은 그 어떤 소리보다 크다.

- 작가 영상 중(2)-

참고:

1. <거울이 부른 흰빛> 전시 해설 중

2. 자매의 극장 영상 : 유튜브 영상 보기

3. 현(HYUN) 작가님 SNS, @official_hyunhaus

<거울이 부른 흰빛>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영공간 공간 정보


🔆 전시기간 :  2025년 03월 10일 - 16일 / 전시 종료

🔆 전시장소 :  영공간(영등포구 문래동 4가 21-26)

🔆 입장료: 무료

🔆 접근성: 여닫이 형식의 출입문, 공간 안 턱 없음  

🔆 2025 시 정보 보기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공간 크기: 4620mm x 6200mm
공간 크기: 4620mm x 6200mm

💌 문의 사항은 상단 콘텐츠 문의 혹은 메일(ddoingnow@gmail.com)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이 콘텐츠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