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통 시장을 지키는 사람들과 물건들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감각이 전달되는 작품으로 윤이도, 김태희 작가(XXX로 활동)는 구도심이 된 수원 시장의 풍경과 인물들을 포착하며, 사라져 가는 지역의 풍경과 모습들을 촘촘히 기록하며 탐구합니다.
xxx는 동네에 뿌리내린 식물과 빈집의 조각들을 모아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곳에서 자라난 것들을 통해 마을의 생애를 탐구합니다. 윤이도 작가는 마치 세필로 그린 듯한 정교한 작업을 이쑤시개에 먹을 묻혀 완성하며,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김태희 작가는 할머니의 3층집 옥탑 파사드를 투명 레진으로 재현해, 벽돌과 벽돌 사이를 잇는 시멘트가 자녀를 위해 헌신한 조부모의 모습과 닮아 있음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