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말레이시아의 팔라우 오마달(Pulau Omadal)이라는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민 여성 직공들과 동남아시아 전통 매트인 '티카르(Tikar)'를 공동으로 만드는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티카르는 함께 대화를 하고 음식을 나누는 공간이자, 공동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마달에서는 매트를 측정 할 때 여성 직조공의 발걸음을 이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여기에 연관해 7개의 장으로 구성된 측정 프로젝트, 사진 시리즈가 제작됩니다. 매트의 가장자리에서 부터 시작해 첫 발걸음에 '알룸(Allom, 삶)'을 외치고 다음 발걸음에는 '아마타이(Amatai, 죽음)'을 외치며, 삶과 죽음이 얽혀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마지막에는 항상 알룸!을 외치며 삶으로 끝나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