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거나 느낌이 좋은 작품 전시를 볼 때에는 작품 설명을 보지 않고 한 번, 설명을 보고 한 번, 기회가 되면 도슨트로 다시 한번 이렇게 작품을 보고는 하는데요, 구본창 작가님이 직접 작품 강연을 하신다는 소식에 서울시립미술관에 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한 미술관을 이렇게 자주 방문하는 데요, 이렇게 N차 방문을 해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구본창 작가님의 작품에 매번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시도한 만큼 그 과정 또한 인상깊었는데요, 강연을 들으며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상 깊게 본 작품 <MIXED MEDIA> 작품은 약품, 크레파스 등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군중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회화 작품같이 느껴지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 아래 발 사진들은 일반적인 발이 아닌 발 모양이 다르거나
불편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의 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구둣방에서 손으로 그렸는지 어떤 방법을 통해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발 모양의 사이즈, 크기들을 기록해 둔 종이들을 작가님이 독일 슈페어물탁에서 가져와 포토그램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