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잊고 지내는 색은 무색이 아닐까 싶다.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가 잉크로 항상 써온 글씨,
타이핑하는 글자들은 검정색, 그리고 그 바탕은 대체로 흰색인데도 말이다. 가전제품만 해도 검정색이 제일 많고,
인테리어 디자인만 해도 흰색이 가장 흔한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주로 유색들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는 늘 보고 있는 모노크롬(Monochrome)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전시는 다양한
색을 보여주지만 이 전시의 부제에 걸맞게 '흑백'에 좀 더 초점을 맞추었고 흑백 작품들에 시선이 머물렀다.
*모노크롬(Monochrome) : 하나의 색을 의미하며 한 가지 색의 다양한 톤과 음영만을 사용해 표현되는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회색조의 작품에는 밝은 회색부터 어두운 회색까지 다양한 음영을 포함합니다.
(참고: 네이버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