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이불(Lee Bul)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
전시를 보기 전 짧게 작가의 작업 세계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신체와 기술, 사회구조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해온 작가입니다.
초기 작업에서 '몸'은 핵심적인 소재이자 주제였습니다. 작가는 여성의 신체를 분절하고, 뒤틀고, 이어 붙이는 형태 실험을 통해 기존의 관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980년대 남성 중심적 사고와 억압된 여성성이 당연시되던 사회 속에서, 작가는 여성을 향한 폭력적 시선과 부조리를 드러내며 실존적 상황을 예리하게 형상화했습니다.
이후에도 설치와 퍼포먼스를 병행하며 그로테스크한 여성성을 표현하고, 기존의 문화 이데올로기를 환기하고 풍자하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