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위 작업실

일러스트레이터 파도

2025.07.01(화) 

서울 문래동, 한 주유소 건물 3층.

커다란 창 너머로 주유소와 문래동의 풍경이 펼쳐지는 공간. 이른 아침이면 일출이 천천히 공간을 물들이는 이 공간은 일러스트레이터 파도와 그의 크루들이 함께 작업을 이어가는 작업실입니다.

*파도는 활동명입니다. 

주유소 위 작업실

'주유소 위'라는 독특한 위치와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공간은, 탁 트인 창 너머로 운영 중인 주유소의 풍경과 그 너머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하늘이 펼쳐집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채광'이 주는 매력이 컸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작업을 이어가는 멤버들은 모두 조금씩 다른 삶의 리듬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회사에서 퇴근한 뒤 이곳에 들러 창작을 이어나가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일주일에 한두 번 찾아와 작업을 이어갑니다. 서로의 생활은 느슨하게 이어져 있지만, '창작'이라는 공통된 지향 속에서 이들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15명으로 시작된 모임은 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약 40여 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체계와 규칙들이 만들어졌고, 꾸준히 연결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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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작가들도 많지만

소속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받을 때 작업의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오래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함께 갈 수 있는 집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크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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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멤버들과  MT를 다녀오고, 함께 전시를 기획하거나 관람하며 작업 외의 순간에도 관계는 확장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멤버의 이탈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자연스럽게 떠나는 이들을 응원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지속가능한

자기복제에 대한 고민 속에서 주제나 화풍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파도는 웹툰 어시스턴트, 앨범 커버 , 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캐릭터 중심의 세계관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오는 7월에 열리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집단의 매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 

작업의 밀도 만큼이나 관계의 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집단의 힘이야말로 창작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라 믿습니다. 창작이 머무는 문래동 주유소 위의 작업실. 이곳에서 만들어질 다음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파도님 활동 정보


🔆 작업활동: @comflex_9b

🔆 크루활동: 관내정숙

💌 문의 사항은 상단 콘텐츠 문의 혹은 메일(ddoingnow@gmail.com)로 문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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