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으로 이사한 뒤 본격적으로 식물 구조 활동을 시작한 공덕님은 올해로 5년 차, '공덕동 식물 유치원'의 원장님입니다. 당시 재개발이 확정되며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던 동네에서, 그가 마주한 것은 남겨진 식물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식물을 구조하기 시작했고, 현재 공덕동 집 마당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자란 식물들은 또 다른 사람의 품으로 분양되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당은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애정 어린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구조한 식물은 알로카시아. 지금도 마당 한 켠에서 공덕님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쌓아가고 있는, 특별한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