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11월에 방문했던 공간 중 생각나는 곳은 최근에 방문한 '종이잡지클럽' 과 '이경준 사진전'입니다.
"이런 시대에 종이잡지를 읽는다는 건 좀 촌스럽긴 하죠"라는 문구가 입구에 적혀있는데요, 누군가는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을 운영을 하고 있고 그에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저는 촌스럽게도 종이책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더 많이 찾고 있어요.
그래서 종이잡지클럽같은 종이를 만지고 볼 수 있는 공간이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 커요.
조용한 시간에 대표님께 슬쩍 잡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함께 간 분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잡지부터 처음 보는 잡지까지 추천해 주셔서 또 감동했지요. 정말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분들 왜 이렇게 많은 거죠? 너무 만나고 싶잖아요! 😉
사실 종이잡지클럽을 찾아간 이유는 잡지 추천과 함께 지난번에 해주신 말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인데요 제가
궁금한 건 또 참지 못해 대표님을 찾아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질문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럼에도
계속해 나갈 수 있는지를 자신에게 다시 한 번 더 물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깊었던 부분은 종이잡지클럽의 운영 방침인데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당일 이용도 가능)
공간에서 열리는 모임, 행사에 회원이 꼭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이 있어요. 그래서 회원이 참여하지 못하는
행사, 모임을 위한 공간 대여는 하고 있지 않는다고 해요. 회원들을 위한 공간 운영 방침이 명확하게 느껴졌습니다.
구매한 도서는 차차 읽고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영감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