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30(목) 게시

2023년 11월 기록장

#9명의 인터뷰이(interviewee)

10월 어느 날 다른 사람의 이야기, 한 주제에 대해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 시작한 인터뷰 프로젝트, 지금까지 9명의 

인터뷰이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들을 끄집어 내주시기도 하고, 제가 알고 지내던 

사람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진지하게 임해주신 분들을 만나며 업에 대한 이야기부터 기록에는 담을 수 없는 개인사들을 들으면서 

짧으면 짧은 시간에 그분들의 삶을 잠깐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분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인터뷰하는 게 시간이 좀 소요되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기회라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정말 공감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더 많은 분들을 만나 그들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멋진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 

저랑 티타임 하실 분! 너무 환영합니다!

#공간

11월에 방문했던 공간 중 생각나는 곳은 최근에 방문한 '종이잡지클럽' 과 '이경준 사진전'입니다

"이런 시대에 종이잡지를 읽는다는 건 좀 촌스럽긴 하죠"라는 문구가 입구에 적혀있는데요, 누군가는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을 운영을 하고 있고 그에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저는 촌스럽게도 종이책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더 많이 찾고 있어요. 

그래서 종이잡지클럽같은 종이를 만지고 볼 수 있는 공간이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 커요

조용한 시간에 대표님께 슬쩍 잡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함께 간 분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잡지부터 처음 보는 잡지까지 추천해 주셔서 또 감동했지요. 정말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분들 왜 이렇게 많은 거죠? 너무 만나고 싶잖아요! 😉 


사실 종이잡지클럽을 찾아간 이유는 잡지 추천과 함께 지난번에 해주신 말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인데요 제가 

궁금한 건 또 참지 못해 대표님을 찾아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질문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럼에도 

계속해 나갈 수 있는지를 자신에게 다시 한 번 더 물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깊었던 부분은 종이잡지클럽의 운영 방침인데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당일 이용도 가능) 

공간에서 열리는 모임, 행사에 회원이 꼭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이 있어요. 그래서 회원이 참여하지 못하는 

행사, 모임을 위한 공간 대여는 하고 있지 않는다고 해요. 회원들을 위한 공간 운영 방침이 명확하게 느껴졌습니다. 

구매한 도서는 차차 읽고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영감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경준 사진전은 전시후기 글에도 남겼듯 각 세션 컨셉에 맞게 자연스러운 연출과 전시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 무드, 음향 연출 등이 인상깊었어요. 사진전을 많이 가보지 않아서 그런것일 수 있지만 최근 방문한 사진 전시회 중 가장 

좋았던 전시였습니다.

#영화

최근에는 퀴어 영화를 주변 분들로 부터 많이 추천을 받기도 하고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의 영화로부터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고서는 여러 장르의 영화를 최근에 접해보고 있습니다. 추천받은 리스트들 중 선택한 영화는 ‘너와나’, ‘더 웨일’, ‘월플라워’ 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과거 동성, 양성애자를 바라보던 저의 시선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서

11월 읽은 도서 중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 ' The User Experience Team of One'이라는 두 권의 도서가 

기억에 남아 있어요. 우현수 대표님의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은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저를 위한 도서인 듯 제가 필요한, 알아야 할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나를 브랜딩 하는 방법 부터 독립된 개체로서 마주해야 하는 것, 

태도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도서입니다.


Leah Buley의 <The user experience team of one>은 UX에 관한 책으로 UX리서치에 필요한 방법론들을 

제안해주는 도서입니다. 크게 Part 1과 Part 2로 나누어져있고 Part 1에서는 UX 개념(이론)에 대한 내용, 

Part 2에서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도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도구를 사용하면 좋은 시기,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 왜 필요한지, 활용 시 유의할 점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UX 리서치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UX, UI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도서들이 많은데 이 방법들을 현재 상황에 도입시키려니 시간과 비용이 

없을 수도 있고 그 시점에서는 적절한 도구가 아닌 경우도 있어 이런 이론적인 부분들에 대해 괴리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 도구들을 어떻게 자기 상황에 맞게 변형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도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회고  #11월기록  #인터뷰  #종이잡지클럽  #이경준사진전  #너와나  #더웨일  #월플라워  

#일인회사의 일일생존 습관  #The user experience team of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