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시소 서촌은 건축부터 예사롭지 않았어요. 건축에 대해서는 뒤에서 이야기해보고 전시에 집중해보겠습니다.
루이스 멘도 작가님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로 네덜란드에서 20년간 일하다 43살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손그림도 그리지만 대부분은 디지털 작업을 한다고 해요.
그의 작품에 끌렸던 가장 큰 이유는 색감이었는데요, 다양한 색으로 느껴지는 다채로움보다는 하나의 색을 활용해
높지 않은 채도와 명도 조절로 작품에서 통일감과 안정감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강조되는 부분의 포인트 컬러며,
과감한 빛 처리며 종이에 직접 그릴 듯한 효과 등 볼 것들이 많아 눈이 바삐 움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