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혜진

따듯함을 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파티 용품을 만드는 회사에 다닐 때에는 포스터, 웹용 홍보물, 리플릿, 패키지 등 시각디자인에 포함되는 디자인 
작업들을 거의 다 했었어요. 현재는 퇴사하고 외주작업으로 사진 보정이나 편집 디자인을 하고 
있고 개인 활동으로 
꿈과 동심을 전하는 아기 유니콘 쀼니와 제니가 알려주는 베이킹 레시피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내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표현해 내고 이것들을 맞춰가는 게 힘들었어요. 
제가 만들었지만 의사결정권이 남에게 있다는 점과 내 것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 정말 내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프리랜서를 선택한 것에 만족하고 있나요?

아직 저의 콘텐츠로 고정적인 수익이 들어오지 않아 외주작업을 해야 하는 것에서 오는 막막함이 있지만 현재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큰 것 같아요. 저는 출퇴근 시간에 정말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그 시간을 피해 이동을 하거나 평일에 쉬고 주말에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자유롭게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아요.

작업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나요?

몇 시에서 몇 시까지 작업해야 한다는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가족들과 함께 있다 보니 


방해받을 때가 있어 집 주변 카페에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외주작업의 경우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작업 시작 전에 클라이언트과 소통을 많이 하려는 편이에요. 


외주요청을 받을 때 필요한 정보들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제가 궁금한 것들을 클라이언트에게 물어봐요. 


인쇄용인지, 웹 용인지, 어디에 활용이 될 것인지, 작업 범위를 최대한 명확하게 한 후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개인작업의 경우 처음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의 정체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기 유니콘 ‘쀼니’는 꿈속에 사는 유니콘으로 추억과 동심에 키워드를 맞추고 있는데요, 쀼니의 생각들을 말로 

전달하면 동심이 깨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표정이나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할수 있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베이킹 레시피 ‘제이’는 자전적인 캐릭터이다 보니 아무래도 저의 성향이 많이 반영될 것 같아요. 
(웃음) 

쀼니도 혼자고 제이도 혼자라 외로워 보인다는 피드백도 받기도 하는데요, 아직은 제가 생각한 에피소드에 
주인공 

한 명이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을 출연시킬 예정은 없지만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 날에 카메오 같은 역할로 등장시켜 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웃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지금 연재 중인 ‘엄마의 잃어버린 베이킹 레시피 프로젝트’가 인상 깊어요. 예전에 

인스타툰을 시도했었지만 반응이 없어 지치기도 하고 소재에 대한 고민들이 많아 

길게 진행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베이킹 레시피는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 연재하면서 추억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소재들도 많이 생겨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꾸 손에 잡혀요. 추후 콘텐츠가 쌓여 레시피북으로 출간하여 

어머니에게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는 목표가 생겨 더욱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고민은 무엇인가요?

제가 하고 싶은 것으로 돈을 버는 게 제일 베스트이지만 (웃음) 아직은 외주작업을 통한 수익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혼자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내향인이 잘 맞을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생각보다 적극성이 엄청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웃음) 내가 일을 찾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환경이라 일을 따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를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또 다른 하나는 클라이언트들과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이 없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알고 지내던 사람, 지인들로부터 작업 요청을 받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다른 분야의 외주를 받을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캐릭터로 만들어진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제가 디자인한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농사짓는 게임같이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는데 

저의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세계를 구현해 내고 싶어요.

앞으로 나아갈 한 스텝은 무엇이 될까요?

네이버 쇼핑몰을 통해 캐릭터 굿즈들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고 그에 앞서 12월 중으로 개발자 지인과 함께 

심리테스트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심리 결과에 따라 쀼니가 필요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데요,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 얼른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웃음)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  혜진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느껴졌던 따스함 잊지못해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쀼니의 심리테스트! 

얼른 해보고 싶어요!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