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그래픽 아티스트

김주승

"비주얼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주로 2D 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고 작품을 표현하는데 모션이 필요하다 싶으면 모션그래픽 작업도 합니다. 
지금은 80% 정도 외주작업을, 20%를 개인작업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원래 음반, 뮤지션 비주얼 그래픽 작업을 많이 담당해서 대외적으로 00뮤지션 그래픽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분야 작업도 해보고 싶어서 글로벌 기업, 국내 브랜드와 협업을 하기도 하고 브랜드 디자인 작업을 하는 등 

작업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있어요.

작업하고 싶은 특정 분야가 있으신가요?


분야는 제한 두지 않고 있어요. 현재 MossCarpet이라는 가구 브랜드의 브랜드 컨셉과 스토리를 제안하고 있는데


아직 준비단계에 있어서 추후 더 활발히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가구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해 보고 싶어요. 다만 기업에서 원하는 방향성, 스타일이 제가 원하는 방향과 결이 맞았으면 좋겠어요. 


마냥 디자이너가 필요해서 작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제 스타일과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일치하면 더 기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서 작업을 하게된 계기가 있나요?


3년 정도 프리랜서로,  사업자등록 한지 6년이 되었으니 9년을  혼자서 일을 하고 있네요. (웃음) 취업 준비를 했었는데 준비과정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과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시스템적인 부분을 배울 수 없었다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 삶에 있어서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의 작업 방향과 저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어서 

만족합니다. 

작업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간 약속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물론 작품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와의 약속시간을 지키는 게 우선이고 정해진 일정 안에 최대한의 작품 퀄리티를 올리는 게 저의 작업 방식이에요. 일정관리를 타이트하게 하지 않고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일정에 맞춰 휴식시간, 작업시간 등을 잘 조율해 나가는 것 같아요. 

작업하면서 힘든점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 미팅이나 사회적 활동 등 작업 이외의 활동을 해야 할 때나 혼자 감수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모든 것들을 혼자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을 느낄때가 있어요. 하지만 눈치 보지 않고 저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김주승이라는 값으로 저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해 제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이 작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그 뿌듯함이 힘들었던 순간을 잊게 만들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그래픽 작업을 보면 사이키델릭한 표현을 추구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 느낌을 추구하는 이유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60년대 사이키델릭한 비주얼, 음악을 좋아했기도 하고 영감을 많이 받는 아티스트 중 리프 포드하즈스키(Leif podhajsky)라는 현대 비주얼 아티스트가 있는데 이분도 음반 쪽으로 작업을 많이 하셨던 작가라 더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사이키델릭하면 떠오르는 녹색과 보라색 같은 찐한 컬러가 아닌 패턴들을 활용해 사이키 델릭 한 느낌을 주는 표현방식이 인상 깊었어요. 이런 표현 방식을 제 작품에 참고하기도 했어요. 



작품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하시는지?


저는 하나의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픽적으로 다양한 표현방식을 


구상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재료들을 결합시켜보기도 해요. 작업하는 방법에 있어 항상 열려 있는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고요, 나중엔 제 작품을 보고 이건 김주승이 한 거라고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작업한 작품들 중 인상깊은 작품 소개 부탁드려요.


2023년 6월 홍대 조던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했던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요. ‘Moments’라는 주제로 13명의 조던이 덩크 슛을 하는 순간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에요.  슛을 쏘는 형태들을 조각화 시켜 3D 프린팅화 한 오브제 

작업물입니다. 황준화 작가님이 제작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큰 기업이라 가이드라인이 엄격했지만 

제가 표현해 내고 싶은 것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던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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