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금) 게시

마음먹고 가는 공간

23.10.18(수)에 진행된 <Re:spect Media Art of Korea since 2000> 민세희 작가 토크행사에 참여했어요. 

아티스트 민세희 작가님은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보여주고 계세요. 

데이터 기반 객관적 지표의 이성적인 영역과 직관, 감성을 다루는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영역을 활용해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참여 하였는데 대화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공유할게요. 

같은 데이터, 다른 결과값(Same Data, Different Conlclusion)

'Data Bias'  

같은 데이터라도 어떻게 알고리즘을 돌리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 관리자가 어떤 목적 또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특정 시선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해요.  도서 <팩트풀니스>에서도 어떤 정보를 볼때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걸 말해주는데요,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보여지는 그대로 믿기 보다는 한 번씩 무엇을 위한(목정성) 데이터인지를 체크해 볼 필요성이 

있겠다 생각했어요. 

마음먹고 가는 공간

'편하게 방문하는 공간보다는 마음먹고 가는 공간' 미술관, 박물관은 모두가 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전시를 좋아하고 미술에 대해 잘 아는 특정 사람들이 가는 공간으로도 인식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나는 전시 잘 몰라 어려워'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시죠. 작가의 

의도를 알기 어려운 전시의 경우, 해설을 찾아보곤 하는데 해설이 없는 경우도 있고 해설조차 어렵게 설명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가끔 소외감을 느껴요 뭔가 동떨어진 기분이랄까요?. 😂  

자기만의 생각으로 작품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재미도 있지만 작가의 의도를 알고 작품을 보면 작가님과 연결된 

느낌이 들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경험이 있어 개인적으로 해설이 있는 걸 선호해요. 


민세희 작가님의 "나 혼자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