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고 가는 공간
'편하게 방문하는 공간보다는 마음먹고 가는 공간' 미술관, 박물관은 모두가 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전시를 좋아하고 미술에 대해 잘 아는 특정 사람들이 가는 공간으로도 인식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나는 전시 잘 몰라 어려워'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시죠. 작가의
의도를 알기 어려운 전시의 경우, 해설을 찾아보곤 하는데 해설이 없는 경우도 있고 해설조차 어렵게 설명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가끔 소외감을 느껴요 뭔가 동떨어진 기분이랄까요?. 😂
자기만의 생각으로 작품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재미도 있지만 작가의 의도를 알고 작품을 보면 작가님과 연결된
느낌이 들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경험이 있어 개인적으로 해설이 있는 걸 선호해요.
민세희 작가님의 "나 혼자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