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 Inclusivity

2024.10.31(목) 

'왜 패션쇼에는 마른 체형의 모델이 많을까?'


3년 전 패션 모델계에서 마른 체형의 모델뿐만 아니라 미드 사이즈(mid-size), 플러스 사이즈(plus-size) 모델이 함께 패션쇼에 등장하며 '사이즈 포용성(Size-Inclusive)'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최근에 진행된 런던, 뉴욕, 밀라노, 파리의 SS(Spring/Summer) 2025 패션쇼에 어떤 브랜드가 사이즈 포용성의 메시지를 보여주었을까요?



보그 비즈니스 리포트(Vogue Business Report)의 프랑스, 밀라노, 뉴욕, 파리에서 진행된 패션쇼 통계 순위를 

참고해 다양한 체형의 모델과 함께 트렌디한 패션을 선보인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먼저 파리 패션쇼에서 1위를 차지한 Ester Manas는 '방 안의 코끼리(The Elphant in the Room)'이라는 주제로 

런웨이에 커다란 풍선 코끼리가 등장하며 쇼가 시작됩니다. 프랑스에서 US 6 / EU 38 사이즈(한국에서는 대략 66사이즈)가 살집이 있는 몸매(considered curvy)로 간주되는 현실 속에서, 다양한 체형의 모델을 통해 사이즈 포용성을 강조했습니다.

Karoline Vitto는 자신의 체형과 비슷한 사람들을 위한 옷을 만들며 직접 입어보며 옷이 몸에 어떻게 느껴지는 이해하며 디자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2025 런던 패션쇼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 스타일을 선보이는 방식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체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열린 Sunnei의 10주년 패션쇼는 다양한 연령층의 모델들을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는데요, CEO 시모네 리조(Simone Rizzo)와 로리스 메시나(Loris Messina)는 화려한 밀라노 노인의 이미지가 아닌 여과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젊은 층의 패션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연령층을 다양화했다는 것에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Vogue 비즈니스 리포트에 따르면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진행된 208개의 쇼에서 0.8%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US 14+), 4.3% 미드 사이즈(US 6-12), 94.9% 기본 사이즈 (US 0-4) 모델이 캐스팅되며 다양한 신체 포용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예산 삭감과 런웨이, 광고 캠페인 축소로 인해 포용성을 고려한 모델을 캐스팅하는 것이 어렵다는 관계자의 입장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이즈 포용성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체형의 모델들이 패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가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연관 기사>

1. LUCY MAGUIRE & MALIHA SHOAIB, 2024, The Vogue Business Spring/Summer 2025 size inclusivity report.

2. ALEX LIGHT, 2024, Why the Victoria's Secret Runway Comeback Missed The Mark, 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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