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질문 던지기

2024.10.08(화) 

익숙했던 공간, 기존 시스템에 질문(why)을 던져 다른 시선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왜 집은 콘크리트로 지어졌을까?'


신야 코지마 & 아야카 코지마 작가는 지진이 일어났을 시 무기가 될 수 있는 콘크리트에 대해 의문을 가짐으로 새로운 소재를 통해 이글루 모형의 집 <An Ju>를 제작하였습니다.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일반적 건축재료에 벗어나 

유연하며 가변성을 보여주는 매체로 헤어 스카프의 천을 사용하였습니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나날이 변해가지만 이미 지어진 건물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한 작가는 무거운 건물 양식과 구조에 벗어나 미래의 건물들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의해 변화되고 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미지(image): Position

'왜 서점에 책만 읽으러 가는 걸까?'


과거에는 지식을 채우고자 서점에 방문했지만 이제는 여러 사람이 뒤섞여 문화와 여유를 즐기고자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서점 쿡앤북(Cook & Book)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해 있으며 서점의 고정적 역할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공간(being space)' 외로운 현대인들을 위한 아지트, 교류의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쿡앤북 서점 운영자 

드리온(Deborah Drion)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는 공간은 서점과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음악공간을 결합해 9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섹션별 컨셉에 맞춰 컬러풀한 공간에서 방문객은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image): 쿡 앤 북스 SNS

'왜 서점은 비슷하게 도서를 분류하는 걸까?'


'We curate our books to maximise serendipity (뜻밖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책을 선별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런던의 독립서점 Libreria는  문학, 경제, 과학, 예술과 같은 일반 도서 분류 표에 의한 도서 선별이 아닌 방랑벽(wanderlust), 환상을 깨는 매혹(Enchantment for Disenchanted), 도시(The city)와 같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도서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휴대폰,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해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들의 독특한 도서 분류를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책들과 우연히 마주쳐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 빠져들어보는 건 어떠할까요?

*이미지(image): 쿡 앤 북스 SNS

어느 공간의 익숙함에 대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새로운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본 이야기와 관련해 궁금한 점 혹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콘텐츠 문의' 클릭 혹은 메일(ddoingnow@gmail.com)로 문의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