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요?

Can art amend history?

2024.08.20(화) 

아래 그림은 프란스 할스(Frans Hasl)의 '풍경 속의 가족(Family Group in a Landscape, 1645-1648)' 작품입니다. 아래 내용을 보기 전 그림을 보고 가장 먼저 어떤 부분에 시선이 가게 되었는지 생각해 본 다음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이미지: 위키피디아
이미지: 위키피디아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강연에서 작가는 위 작품을 재현한 작품을 공개한 후 붓에 흰색 물감을 묻히고는 재현한 작품 속 특정 요소들을 하나씩 칠하며 화폭 안 모든 요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들어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왜 그림이 시각 언어인지 설명합니다.


이미지 : TED
이미지 : TED

부를 상징하는 남자의 실크 바지, 여자 옷깃의 레이스,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인물들의 포즈 등 모두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이야기하며 흰 물감으로 계속해서 덧칠을 합니다. 어느덧 작품에는 흑인 소년과 강아지만 남아 

있습니다. 그는 사회의 구조, 위계, 특정인의 시선에 따라 누군가의 존재가 부각되기도,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소거의 과정이 아니라 시선을 조금, 잠시 바꾸는 방법입니다"

흰색으로 덮은 부분에 아마씨 오일(Linseed Oil)을 추가해 다시 덧칠을 합니다. 그는 아마씨 오일이 물감을 투명하게 

만들어 잠시 후 흰색으로 덮인 얼굴들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하며 과거나 역사를 지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닌 

시선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기가 우리가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시선을 간과하고 있을까요? 

역사 속 소외된 인물, 사건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그는 역사, 인종, 권력 구조와 관련된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미술가 타이터스 카파(Titus Kaphar)입니다.


타이터스 카파의 TED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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