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작품으로
암 초기증상 이해하기

2024.06.25(화) 

유방암, 전립선암, 고환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어떻게 자가 진단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대 예술품과 현대 기술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암의 초기 증상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The Art of Self Examination, 유방암 자가 검진 캠페인

이미지 :MUSE
이미지 :MUSE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전체 여성암의 24.2%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기준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1).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면 99% 치유가 가능한 암이며,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확인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가 검진을 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아르헨티나 유방암 비영리 단체 Macma는 2022년 5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에 위치한  Fernandez Blanco 박물관에서 'The Art of Self Examination'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Liliana Sosa 박사는 렘브란트(Rembrandt)의 Bathsheba Holding King David's Letter, 루벤스(Rubens)의 The Three Graces, 라파엘로(Rafael)의 La fornarina 작품 속 모델이 유방암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해 Macma와 협력하여 세 작품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습니다. 작품들의 가슴 부위를 3D로 성형하여 덩어리짐, 피부 수축, 림프절 부종과 같이 유방암 초기 증상을 직접 만지며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왼쪽 순)이미지 : Bathsheba with King David's Letter, Rembrandt 

The Three Graces, Rubens

La fornarina, Rafael 

10,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한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League Against Cancer 전립선암, 고환암 캠페인

페루 라르고 박물관(Larco Museum)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조기 발견 시 완전한 회복이 가능한 전립선암, 음경암, 

고환암에 대한 자가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된 특별한 전시로 2021년 기준 페루에서 세 가지 암 사례가 1만여 건으로 사망률도 크게 증가하여(2) 조기 발견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전시입니다. 



자가 검진 방법을 배우고 암의 초기 증상을 인식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모체(Moche) 문화의 에로틱 토우(성적 이미지가 담긴 도자기 조각품)를 복제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모체 문화는 약 100~800년 사이에 번성한 문명으로 다양한 도자기 예술품을 통해 당시 생활상과 의학적 지식을 엿볼 수 있는데요, 에로틱 토우 공예품은 고대 모체 문명의 성 건강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이를 통해 암 초기 증상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 출처 : Liga Contra El Cancer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거나 자가 검진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본 이야기와 관련해 궁금한 점 혹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이야기해주세요. 

또한 뚜잉이 가보았으면 하는 전시 혹은 공간 추천도 환영합니다.   😊 💌 


📌   협업 및 문의 : ddoingnow@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