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iNG 5월 기록

DDOiNG 5월 기록

2024.05.31(금)

Kveld Sele, Eilif Peterssen(1896)
Kveld Sele, Eilif Peterssen(1896)

여름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 나듯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요. 이번 여름도 무더위가 찾아온다는데 함께 이겨내보아요!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진 5월, 조금씩 미팅이 늘어나기도 하고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코리아나 미술관에서 주최한 <마주하는> 고객 참여형 공연에서 저의 결핍을 마주하게 되어 한동안 꽤나 아픈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뚜잉(DDOiNG)에대해 깊이 고민해 주시는 분들과 이야기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5월 뚜잉 콘텐츠 

Admiring The View, Hans Dahl(1937~1938)
Admiring The View, Hans Dahl(1937~1938)

<나란히 보는 전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이은우 작가님의 손길모양 전시를 다른 방식으로 체험했던 
시간으로 '나란히 전시를 본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을 경험하였습니다. 


<길드는 서로들>  남서울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로 관계 맺기를 주제로 작품과 작품이 연결되고 있다는 점과 
공간과 관계 맺기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의 재미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전시입니다. 

* 도슨트를 이용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6월 도슨트 운영은 매일 오후 3시 30분에 운영됩니다. (월요일 휴관일 제외)


<기억에 남는 공간> 종이잡지 클럽에서 진행된 매거진 헵(hep) 편집장님의 토크 프로그램에서 음악과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더욱 빠지기도 하고 잡지에 담긴 이야기를 보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뚜잉 영감 레터 7편 - 시선> 내가 보는 것과 타인이 보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본 그대로 전달했을 뿐인데 결과물은 그렇게 나오지 않는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직접 체험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뚜잉이 액티비티를 준비했어요! 

뚜잉 영감 공유회(오프라인 모임)은 현재 모집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모임 신청 기간>

1차  : 06월 07일 까지

2차 : 06월 21일까지 신청받고 있습니다. 

#5월의 영화


<어드벤처랜드, 2009> 


스토리보단 감성 

헵(hep) 매거진에서 언급되어 찾아본 영화. 갓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의 서툰 로맨스 이야기로 가벼운 하이틴 영화라기엔 조금 무게감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 같아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두 주인공이 차 안에서 Pale Blue Eyes 를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둘은 각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2021> 

서서히 알게되는 다름 


너무나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강한 호감을 느끼게 되죠.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처럼요. 

마치 운명을 만난 것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이들은 서로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현실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게 된 남자 주인공 무기는 연애의 종착점은 결혼으로 다른 부부들처럼 함께 아이를 낳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선택한 여자 주인공 키누는 연애의 목적이 결혼이라기보다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이렇게 서로는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Flowers, Pierre-Auguste Renoir(1915-1919)
Flowers, Pierre-Auguste Renoir(1915-1919)

꽃이 만개하듯 가득 찬 행복과 설렘으로 시작해 서서히 시들어가는 꽃다발처럼 그렇게 둘은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그들이 마지막에 나누었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6월에 보아요.



"결혼해서 계속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잖아
감정이 변한 뒤에도
미운 점을 모른척 하며 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어"

"기대를 더 낮추라고?
기대를 낮추고 사는 건 이런거야 생각하며 살아?
넌 그래도 되니?"


"영원히 변치않고 좋아할 수는 없어
그런걸 바라면 행복해질 수 없어
우리가 많이 싸운 것도 연애 감정이 방해했기 때문이야
지금 가족이 되면 우린 잘해 나갈 수 있어
아이도 낳고 아빠, 엄마가 되고
난 상상할 수 있어
(...)
이제 좋은 부부가 되었구나
서로 공기 같은 존재가 됐네 라는 말도 듣는 거야
그런 두 사람이 되자
결혼하자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