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것들, 2016>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영화는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나탈리가 자신의 삶을 마주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마주하는 것, 남편의 외도, 가족의 죽음, 시대의 변화 등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마주하는 그녀의 행동이 인상 깊었습니다. 엄마의 투정에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남편의 말에도, 제자로부터 자신의 신념을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그녀는 격정적인 감정을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그녀와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지켜내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과거의 제 모습을 돌이켜 반성해 보기도 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중년의 나이에도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는 나탈리를 통해 현재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이상한 것이 아니며 혼란을 겪고 고민을 하는 과정자체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니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 괜스레 위로를 받기도 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