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의 성난 사람들_12 Angery Man>
영화 <괴물, 2023>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살인 혐의를 쓴 한 소년에 대한 12명의 배심원이 유죄 여부를 토론하는
내용이에요. 흑백영화라 주인공들의 표정과 감정들을 더 잘 느낄 수 있어 흑백영화의 매력을 알게 해준 영화랍니다.
제목으로 알 수 있지만 영화에는 12명의 인물이 등장해요, 자신의 결정으로 한 소년의 목숨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 쉽게 유죄라 결론을 지어버리는 사람, 자신의 생각에 확신에 찬 사람, 자신의 주장이 없는 사람, 등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해석하는 사람들을 차분하게 설득해나가는 한 배심원의 설득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정 인물을 보며 '인간은 보이는 그대로 보는게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는 결정을 먼저 지어버리고 그 방향으로 계속해서 몰고 갑니다. 그러다 자기모순을 발견하게 되어 받아들이는
순간이 오는데 그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기억에 남은 대사
"사람들이란 실수를 하죠. 틀릴 수도 있잖아요."
"사실은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는 것. 이럴 때 개인적 편견이 드러나게 마련이죠.
언제나 편견이 진실을 가립니다"
보고 느낀 생각들을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은 영화. 등장인물의 성향을 해석한 도서가 있는데 이 도서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모임을 준비해보겠습니다.